생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음악을 만드는 과정이 눈앞에서 바로 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그 감동!
연주자라면 연주하는 모습을, 가수라면 노래하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그저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마구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작년에 42번가 뮤지컬 이후로... 생음악을 접한지 오래되다 보니.... -_-
그저 조금 회상에 잠기다가 남겨봅니다.
실은 오랜만에 라그온2 ost를 꺼내서 듣다가!!!
갑자기
백파이프 얘기가 하고 싶었어요!!! 워어어 'ㅁ')/
백파이프 연주 장면을 직접 본 건 딱 세 번! 그런데도 인상이 진해서 말이죠!
한 번은, 예엣날에 대학로에서 어떤 커피체인점 오픈 때 그 가게 앞에서.
그 커피체인점(이었는지도 가물가물) 은 꽤나 빨리 없어져버렸지만
처음 백파이프를 눈앞에서 본 건 그때가 처음이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주 전통적으로 유명한 곡이었는데; 제목을 모릅니다 orz 들으면 아 이거! 인데;
두번째는, 지하철 역 여기저기에서 간간이 펼쳐지는 특설 무대.
하지만 이 때는 진득하게 보질 못했습니다 ㅜ_ㅜ 따로 볼일이 있었거든요.
세번째가, 제일 제대로 본 건데, 칸노 요코의 콘서트였지요.
캔디캔디 덕분인지; 어딘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음색이란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이 콘서트에서 '골목대장' 으로 이미지 확정입니다!
음색이 개성이 강한데도 다른 악기랑도 잘 섞이고, 그러면서도 확실히 들려서
정말 리드에 딱 어울리는 그런 악기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2 ost 의 The Force Midgarts 란 곡의 라이브가...
CD수록 버전은 처음부터 거의 풀 오케로 시작해서 시간도 안 길지만
이게 콘서트 때는 백파이프가 관객을 한 번 주욱- 집중시킨 다음에
드럼(?) 이었나? 드럼이 백파이프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1차 합류,
그 뒤에 멋지게 등장해있던 오케와 합류하는 식으로 연주해서 꽤 깁니다.
악기 솔로로 시작해서 차곡차곡 포개지는 곡 편성 좋아하거든요 ;ㅁ;
이럴 때 오케의 합류는 뭔가 진중하면서도 오싹하게 절묘한 무언가가!!!
그리고 화음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는 저로써는 웅장함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도!
하여간 곡 전체적으로 우와우와 >ㅁ< 하게 만드는 그런 편성이었습니다.
흑흑... 집에와서 CD듣는데 악기 구성이 달라서 조금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훌쩍;
아. 그래서 말인데요. 이 백파이프. 제대로 보고 나서야 알게 된건데요.
손 움직임이랑, 공기를 불어넣는 호흡이랑, 악기에서 소리가 나는 타이밍.
이 세가지가 따로 놀더라구요.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템포가 손과 호흡은 그렇다치고
소리가 완전 시간차로 나는 느낌이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했습니다.
마치 연주자가 위성중계로 시간 딜레이를 염두에 두고 소리를 내보내는 느낌?
파이프가 바람을 내보내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계산해서 연주하는 연주자 아저씨가 대단했어요~
.... 아아... 칸노 요코 콘서트 정말 가고 싶네요... 젠장. 하지만... 아아 제기랄.
하지만 역시 다른 공연을 보러 간다고 이 느낌이 가시진 않을 거 같은데...
갈 능력과 상황이 안된다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도리겠습니다만...
전 몇번이고 있었던 칸노 요코의 콘서트 중 딱 하나밖에 보지 못했단 말이죠.
하아.... 라이브 영상 DVD라도 팔아주면 좋겠습니다만.......... 꾸물꾸물.
콘서트 관련해서 체크 중인 사이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