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통신어체에서 쓰이기도 하는... 감사감사의 변형 감자감자. 와는 다릅니다. 집에 감자가 많아요. 외할머니께서 한상자. 시댁에서 한 상자, 또 한상자. (요 두 상자는 좀 작지만) 감자를 좋아하지만 이거 어떻게 다먹냐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감자 풍년입니다.
외할머니표 감자는 그냥 보통 감자입니다. 시댁에서 보내주시는 감자는, 약간 고구마 같이 껍질에 자주색이 돌고 껍질을 까보면 속 알맹이도 노란 빛이 확실합니다. 두 감자 다 맛있는데, 자주색감자가 살짝 단맛이 납니다. 하지만 두 감자 다, 어른들이 챙겨서 보내주신 만큼 진짜, 맛있습니다♡
여튼, 그런 고로, 감자가 들어가는 요리를 요즘 무지하게 해먹고 있습니다. 그 왜 무슨 약 선전에 있잖아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라는 노래. 찌고 볶고 맛보고 즐기고~ 가 딱입니다. 딱. 감자전, 독일식 감자전, 감자고기조림, 감자오이샐러드, 카레 등등... 저 중 조림은 만화 '어제 뭐 먹었어?' 의 레시피를 차용.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감자오이샐러드 또한 같은 권의 레시피 참고. 하지만 살짝 심심했기에 담에 만들 때는 소금을 좀 과감하게 쳐볼까 합니다.
아직 해볼만한 레시피가 남았지만 가끔은 숨돌릴 겸 기본으로 돌아가서 자주색감자를 껍질까서 소금물에 한냄비 가득 쪘습니다. 기본이 제일(...?)
식탁에 두고 아침요기부터 점심요기까지 감자로 하고 있습니다. 질리지는 않아요. 왜냐면 맨날 먹는 건 아니고 종종 먹는 거니까요. (그래도 확실히, 좋아하는 거 맞긴 맞나 봅니다) ... 하지만 이 정도로 감자가 많으니 레시피 생각하는게 스릴넘칠 지경입니다. 하핫.
엊그제, 모처럼 드라이브로 (불쾌지수 상당히 높은 날의 땡볕 아래) 돌아다녔습니다. 마무리로 저녁 때 들린 식당에서, 너무 멋진 녀석과 조우하고 말았습니다! the 인카운터- 인 것입니다! 히야~
일단 그 녀석의 사진을 보여드리지요.
밥먹고 나오니까 그 식당 현관 쪽에 있었더랬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움직이는데 무심코 불렀더니 멈춰서서 앉길래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목 아래를 샬샬 만져주었지요 그랬더니!! 저런 멋진 녀석인데도 정말 딴 고양이처럼 기분 좋게 목을 늘여주더만요! 낯선 고양이를 이렇게 만져보긴 처음이라 감격했습니다. 아아아. 고양이를 잘 못그리는지라; 피카소 그림이랍시고 그리자면 대충 이런↓분위기.
고양이는 잘 늘어난다지만 정말이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만지작 거리다가 '이제 갈래' 라는 듯이 눈을 슬며시 뜨고 이동- 집에 가려다가 좀 더 놀다가도 된다는 남편님의 말에 고양이를 찾아다녀서 놀다가 모처럼이니 사진 찍어야지! 하고 찍은 사진이 저거. 되게 우아하고 멋있어요. 그 후에도 더 쓰다듬었지만 저 표정은 보여주지 않았어요. 그 대신에 제 다리에 몸을 비비며 빙글 한바퀴 돌더니 가더군요. 끄앙. 멋진 녀석. 흑표범 같아서 정말 멋있었어요. 식당에서 키우는 거 같던데. 유유자적하더군요.
고양이와 놀고나서 차에 오르자... 맹렬하게 다리가 가렵길래 설마 알레르기?;; 싶었는데 조금 긁다보니... 그 식당 주변의 정원과 주차장에서 고양이 쫓다가 물린 모기였습니다. 땡땡 부어서 집에오는 내내 완전 괴로었어요. 두군데나;; 지금은 버물리로 쾌차했심더.
하아... 보통 강아지파 고양이파? 하면 강아지파라고 당당히 밝히는 접니다만, 저런 멋진 고양이와 같이 지내다보면 고양이파라고 해버릴지도 모르겠어요. 아하하. 하지만 역시 제일 귀여운건 비밥에 나오는 아인=웰시코기.
아참. 9월에 있을 서플에 나갈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나갈거지만. 자세한 건 미정. 오리지널 창작본... 으로 나갈텐데 내용이 미정이라서요 ㅇㅅㅇ 정해지면 공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