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작년 여름 즈음부터 극장에 가서 본 것의 대부분이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려.
아니. 뭔가. 영화 중 본 게 셜록홈즈 밖에 없어요! 아마도?
아. 맞다. 디스트릭트9 봤군요. 이것도 좋았죠~
전우치니 아바타니 보고 싶은 건 많았습니다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그리하여 매우매우 늦었지만,
1. 써머워즈, 2. 명탐정 코난 극장판, 3. 에반게리온 : 파, 4. 포켓몬스터 초극의 아르세우스
감상 적어둡니다. 허허허허허허....
길어지니 접어둘게요.
1. 써머워즈 (이건 어쩌다보니 두번 봤네요. 허허허)
보고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할머니의 "괜찮아. 자네라면 할 수 있어." 이거랑
주인공 켄지(맞을라나요) "よろしくおねがいしま―す" 입니다.
자막으로 어떻게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귀엽고도, 같이 손에 힘이 불끈 들어가게 하는 대사였어요.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하나후다(화투)게임의 코이코이 카지노 룰.
제가 가지고 있는 NDS판에서는 코이코이를 한 번 밖에 못 하거든요. 쳇쳇.
그런데 여기선 주구장창 코이코이를 때려대니 부럽더군요.
꽃구경, 달구경을 비롯하여 비사광 오광등등이 나올 때는 짜릿짜릿하기까지!
감독님이 학창시절, 여자애가 솔직하게 엉엉 우는 모습에 감명이 깊었던 건지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여주인공들이 참 목 놓아 우네요.
음악 맡으신 분이 알고보니 대수사선 음악도 하셨더군요.
모처럼 맡은 애니메이션 음악이라 기합이 들어간 건지 음악도 좋았어요.
특히 할머니가 전화 돌리시는 장면에서 나온 음악이 최고였습니다.
2. 명탐정 코난 극장판 13기 : 칠흑의 추적자
본편과 연계가 깊고, 거기다 검은 조직이 깊이 관련되어 나오는 극장판이었죠.
뭐랄까, 극장에서, 디지털 상영으로 봤는데요, 감동이었습니다.
명탐정 코난을 이렇게 선명하게 큰 화면으로 고퀄 음질까지!
극장판이 점점 헐리우드 액션영화 정형 패턴을 따라가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이번 극장판은 그걸 좀 억누르려고 한 것도- 같고- 으음....
여주인공 란은... 나날이 강해지고... 가라테 활용도 최고의 무술이 되는 건가요?;;
뭐... 나름 재미 있었습니다. 확실히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덕분인지...
아쉬웠던 건, 마작 패로 마작말고 같은 패 없애기만 해봤던지라;
써머워즈 코이코이 볼 때 만큼 그 트릭(?) 자체에 대한 몰입도는 떨어졌어요.
코난(신이치)이 점점 검은 조직의 실버불렛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본편에서도 연관되어 등장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원작인 만화 진행도가 저따위다 보니까 극장판도 결론이 흐지부지 하거든요.
사건이 이것저것 벌어지긴 했는데, 결국, 양쪽 모두에게 전해진 건 없다 - 이렇게.
하지만 뭐... 10~20권 단위별로 진행이 되어가곤 있으니; 기대가 됩니다.
3. 에반게리온 : 파
이 작품 자체에 대해선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제가 처음으로 원판으로 본 TV판 일본 애니가 에바였는걸요.
여튼, 그 당시 게임계에서 FF7의 클라우드가 자폭, 땅파기의 진수를 보여줬다면
애니계에선 신지&아스카가 제대로였죠. 선두주자랄지.
그랬던 과거의 에바와, 이번 신극장판 에반게리온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서'보다 이번 '파'에서 더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애들이, '평범하게 긍정적'인 겁니다!!!; 그리고 '따스해요'!!!!
예전 에바가 부정적인 심리묘사도 많고 애들 성격도 드라이했었는데
서로를 절절히는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위해주고, 땅 파더라도 적당히 주변에 감화도 되고!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일과는 진짜; 다르더군요. 스포일러는 빼고 쓰자면.
'아이들이 정말 바르게 크고 있지 아니한가!' 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공부 못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부모가 말하는 광고 있잖아요?
예전 에바 파일럿 세명이 딱 그 광고에 나오는 신기-_-한 꼬맹이들마냥
'그건 옛날 얘기죠' 라고 궁시렁 거린다면
이번 에바 파일럿 세명은 적어도, '그런가요?' 라고 가능성은 타진해 보는 타입!
그런 만큼, 같은 패턴이지만, 다른 결과로 나타난 비극은 안쓰럽더군요.
사카모토 마야가 성우를 맡은 마리 누님도 아슬아슬하게 섞여서 좋았습니다.
통채로 낙하해 온 사도의 변형 모습도 흥미진진했구요.
하지만, 마지막의 카오루 대사 임팩트가 최강이었습니다. 뿜었어요.
극장에서 보는데 여기저기 뿜으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꺅-소리도 나고. 세상에.
설마 에바 이번 극장판에서 은근슬쩍 주창하는 세계관이 나의지구 같은 건 아니겠죠;
4. 포켓몬스터 : 초극의 아르세우스
이건 드물게 더빙판으로 봤습니다. 어차피 피카츄 성우는 만국 공통이니 상관없죠.(?)
왜 봤냐면, 아르세우스를 저의 DS에 입양하려고 봤습니다. 네. ....... 후우..........
하지만, 마침 투니버스에서 주구장창 해주던 포켓몬 DP극장판 시리즈의 완결이기도 하고!
내용도 역대 극장판 중 수작에 꼽힌다길래; 본 것도 있어요. 뒤늦은 변명일라나요;
그래서 보고 나왔는데, 그래도 보길 잘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극장판이 DP극장판 1기 다크라이편(!!!)이랑
라티아스 라티오스 두마리 나오는 거랑, 루카리오 나오는 거... 거든요.
하지만 TV가 작은지라, 극장에서 본 아르세우스의 박력엔 못미쳤습니다.
본편 안에서 아르세우스가 너무 최강이라서; 얼른 대전해보고 싶었을 정도에요.
집에서 플레이트 모은 거 장비품 바꿔가면서 색도 보고 신났었더랬죠.
.... 실은 극장에서 판매한다는 포켓몬 상품들을 살 생각이었습니다만
'애들이 어디 그렇게 비싼 인형이니 상품들을 사겠어?' 라는 건 오산이었어요.
포켓몬을 보러오는 애들 옆에 서있는 건 당연하게도 어른이었던 겁니다 -_-
실제로 애들끼리 보러온 케이스는 없더군요? 제길.
포켓몬 모자같은 건 사뒀다가 나중에 집에 꼬맹이가 오면 씌워보려고 했건만.
아르세우스 인형도 사고 싶었고 ㅜ_ㅜ 팽도리 인형도오오오오 ㅜ_ㅜ
그런고로 담에 일본 가면 포켓몬 센터에 꼭 가려고 합니다.
굽네치킨 12월말에 주문했다가 소시달력이 빠르게도 품절이란 소리 들었을 때보다
더 충격이 컸어요. 흑흑흑흑.
극장에서 포켓몬 받아보는 건 처음이라 (랄지 포켓몬 극장에서 본 것도 신기;)
디아루가 칩에 아르세우스가 들어왔을 때는 굉장히 기뻤습니다.
어어... 부모님 따라온 꼬맹이들 거 대신 받아주기도 하고 보람찬 하루였어요. 네.
으음. 동쪽의 에덴 극장판은 그냥 패스했습니다. 왜냐면,
극장판 하나로 완결도 아니고 극장판 1화잖아요 ㅜ_ㅜ
동쪽의 에덴 TV판 전개로 미루어볼 때, 극장판 1화 전개는 아마도 감질맛 날텐데;;
극장판 최종편은 극장에서 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패스입니다;; 예산도 후달려요.
하지만 원피스 극장판 스트롱 월드는 꼭 보러 갈겁니다.
.... 걱정되는 건 친절하신 심의위원 덕분에 자행될 편집들.
상디 담배는 물론이거니와, 극중에 나미가 비키니? 입은 장면에도 손을 댔다고 하던데요.
뭐... 항간에선 조로가 흑요석이 아닌 보통 검을 들고 싸우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
하다못해 7세이상이나 12세 이상이었으면 덜 불안하겠는데
또 아주 친절하게 전체관람가이십니다. 그렇게 손 찍찍 댈 거면서 뭐하러.
어차피 더빙판 안보고 자막판으로 볼 생각입니다만, 보고 오신 분들 평을 봐야겠네요.
코난 극장판 14기 천공의 난파선... 은 그렇게 오랜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키드가 출연.
키드가 나와준다면, 내용이 중상만 되어도 극장행 확정... 일라나요 쿨럭쿨럭.
하아... 고기 먹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