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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언 씨에 대한 간단한 잡설...
잡담/음악 또는 노래 |
2006/08/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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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포스팅 제목이 저렇게 어린애 독후감 제목 식인지 한심하고 쓸쓸합니다 그려. 흐흑orz
어쨌든, 지난 일요일, MBC에서 광복절 기념으로 자이니치에 관한 다큐를 하는데 그게 우연히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의 하나인 양방언님이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알려준 친구에게 듣기로는 단순히 음악가 다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이니치 쪽 측면을 많이 다루다 보니 보다 양방언의 뒷배경? 이랄지 음악인생 보다는 전체적인 인생을 많이 다루고 있더군요. 음악을 좀 더 듣고 싶었던 저로써는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좋아하는 음악가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를 알게 된 지라 유익한 다큐였습니다.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요.
양방언 씨의 부친은 의외로 큰인물이더군요. 놀랐습니다. 재일 한국인을 위한 학교를 건설할 정도의 비전과 능력을 지닌 분이셨을 줄이야! 그것도 양방언씨의 아버지 세대에서 일본에서 그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건 역시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집안에서의 5남매 중 막내.. 였다는군요. 사상과 가치관이 워낙에 확고하신 분이라 당신의 자식들을 교육할 때도 그 점을 관철하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음에도 음악을 만나 '이게 바로 나의 길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어버린 양방언.
제가 양방언 씨 음악 처음 접한 건 Frontier!였습니다. 이게 아마 부산 아시안 게임 테마곡인가 그랬을 거에요. 그래서 여기저기 mp3로 많이 돌아다니던 걸 불법으로 orz 받아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워낙 좋길래 이 곡이 들어있는 음반 '파노라마'를 그해의 생일선물로 달라고 해서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지용. 그리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십이국기의 애니판 음악도 이분이 맡으시고, 마찬가지로 너무나 좋아하는 만화 엠마의 애니 음악도 이분이 맡으시는 등, 여러모로 할 말이 많은 분입니다.
기타, 이것저것 우리나라 다큐멘터리나 드라마 음악에도 손을 댄 적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런 걸 다 나열하다 보면 '어, 그 음악 하신 분이 양방언씨였어?' 라는 질문을 종종 듣게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여기저기 친숙한 음악을 많이 하고 계시다는 걸까요.
프론티어에서 국악과 서양 오케스트라를 거침없이 섞어 쓴다는 느낌도 있긴 했지만 반드시 그거 자체가 양방언 씨의 특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나라 저나라의 분위기가 나는 음악을 양방언씨가 재구성한 음반이 많이 나와있기도 하구요. (십이국기는 중국풍, 엠마는 영국풍, 도자기 다큐 배경음악은 뭔가 중성적, 상도 주제가는 특히 더 한국적이랄까) 역시 음악에는 어느 나라냐,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 등에 대한 단순한 분류를 넘어서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음악은 나이를 천천히 먹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째서 그 얼굴에 그 피부로 그 나이이신 건지 칸노 요코 씨 사진도 볼 때마다 그렇게 느껴요. 정말...
아 얘기가 옆으로 빠졌습니다만...
결국 좋아하는 음악가의 작업 장면이나 라이브를 화면에서라도 보는 건 굉장한 영향력이 있습니다. 거의 반칙에 가까운 유혹이랄까요. 하하하.
양방언씨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기뻤어요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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