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식'재료' 이야기 (2) 요즘 이런 게 땡기더라구요
잡담/기타 두런두런 |
2008/10/16 10:55
|
|
|
일단 배수의 진으로 시작한 식재료 이야기.
사실은 이번 글을 쓰기 위한 서두로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자른 거였습니다.
음.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그야 물론,
돼지고기로 끓인 김치찌개라든가, 진한 맛의 까르보나라라든가- 음식이 나옵니다만
제 경우 요즘 '재료' 에 끌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고기' 같은 거죠.
아무 수식어 없이도 통하지 않습니까? 고기.
흠흠. 뭐 이런 식으로 어느 순간엔 '가지', 어느 순간엔 '파', '부추' 등 이렇게 땡깁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따로 두면 먹다가 섞으면 안 먹는 재료가 있었답니다.
콩조림은 좋아하는데, 콩밥은 안 좋아하구요,
호두 그냥 깨서 먹는 건 좋아하는데, 빵이나 케이크류에 호두 들어간 건 싫어합니다.
건포도 그냥 하나하나 집어먹는 건 좋아하는데, 빵이나 케이크류에... 이하동문;;
의외로 저렇게 가려(?)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건지
호두 먹는 거 보고 호두과자(호두 들어있는 좋은 거;) 사다 줬는데
제가 호두만 쓱 빼고 먹거나 아예 잘 안 먹는 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orz
여튼, 저렇게 단순히 '재료'가 땡길 때는 요리라 할 수 없는 가공만 해서 먹습니다.
가지는 석석 가래떡 자르듯이 잘라서 소금 후추로만 간 한 뒤 팬에 구워 먹구요,
파는 소금으로 간해서 푹 삶은 다음에 초장에 살짝 찍어 먹습니다.
신기한 건, 제가 예전엔 가지나 파를 안 좋아했다는 거죠.
근데 나이드니까 어느 순간부터 간간이 저 두 개가 무지하게 땡기는 시기가 생겼답니다.
가지는... 가지 나물로 무쳐주시면 먹곤 했는데 어느 순간 그냥 가지가 먹고 싶어졌달까요.
부추는; 제가 공교롭게도 아직 그냥 무치는 걸 잘 못해서;
국에 넣고, 라면에 넣고, 전 부쳐서도 먹고, 쌈채로 잘라서 내고; 이렇게 먹습니다.
시장에서 천원어치 사니까 완전 뒤집어 쓰겠더군요.
파는... 닭한마리 칼국수가 계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하핫.
어무이께서 요리 솜씨가 좋으신 지라 밖에서 드셔 보시고 맛있으면
집에서 얼추 비슷하게 척척 만들어 내시는 지라 집에서 먹어봤는데요.
푹 삶은 파가 그렇게 맛있는지는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닭도 좋아하고 칼국수도 좋아하는지라 그땐 정말 열심히 먹었지요.
최근 친정에 놀러갔을 때는 저의 리퀘스트로 감자탕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크아 -ㅁ-♡
뭔가 추천하실 '재료'가 있다면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당.
|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tricker.nacool.net/t/trackback/132 |
|
|
|
|
|
식'재료' 이야기 (1) 요건 못 먹겠더라구요
잡담/기타 두런두런 |
2008/10/12 11:32
|
|
|
좋아하는 음식은 뭐냐고 질문하면
보통 (예를 들면) 피자, 떡볶이, 까르보나라, 감자전 이런 식으로 나가는데
싫어하는 음식은 뭐냐고 질문하면
파 (내지는 파 들어간 음식), 성게 (내지는 성게 들어간 음식) 이런 식으로 나갑니다.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쪽에 식재료 쪽이 강조되는 건 아마
'저것만은 먹고 싶지 않아' 라는 배수의 진(거창하게스리 -_-)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 식의 배수의 진이 저에겐 거의 없다시피 해서
당일 속을 버리든, 그 다음날 속을 버리든, 입에 맞으면 먹곤 해서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어무이가 만드신 요리를 안 먹어봤거나 안 땡기는 재료라도
맛을 봐드리고, 어떻다 말을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이리 된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제게도 배수의 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라...
'입에도 맞지 않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입에서 퍼지는 식감이나 냄새나 맛이 그 순간 넘어와; 버리는 그런 경우인데요.
그게 해산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해삼, 멍게, 말미잘, 생굴 같은 거요 orz;;;;
그나마 생굴은 최근에 상등급인가를 먹어봐서 안 비리고 향이 있을 수도 있구나- 라는 걸
조금, 아주 조금 깨달았지만. 그래도 어지간해서는 못 먹습니다. 꿀럭.
괜히 의식한 거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고, 저 자신도 그런 점도 있으려나?;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지난 9월 8일이 결혼기념일이었던지라 일식정식을 먹으러 갔었는데요.
그 왜 일식 정식은 조금조금씩 계속 요리가 나오지 않습니까.
오빠랑 결혼생활이 일년째라는 사실에 살짝 업되어서 마구마구 먹어주던 중에
어떤 요리를 입에 넣고 씹는데 순간 비린 맛이 쫙 퍼지면서
구역질이 나는 찰나 입을 막고 들었으면 어쩌지 하고 고개를 들었더니
이미 늦었더라구요 으엥;;; 입안에서 퍼지는 비린 맛 때문에 얼굴에 피가 몰릴 정도였습니다.
옆에 놓여있던 국물로 삼키다시피 해서 먹었습니다.
숨을 헉헉 거리면서 '놀랐어. 입안이 갑자기 비려서;;' 라고 했더니
'안 그래도 네가 못 먹는 걸텐데 거침없이 입안에 넣길래 괜찮나 했어;'라고 하더만요.
아하하하... 모르고 먹어도 못 먹는 음식이라는 게 있는 겁니다. 하하하.....
하여간 그래서, 모르고 먹었는데 놀랐다고 하고...
그날 저녁엔 집에 가서 고생 좀 했습니다. 화장실에서 -_-;
해산물 전반을 못 먹는 건 절대 아니구요, 오히려 생선이나 익힌 조개류는 잘 먹어요;
해산물 특유의 비린내에 약하달까요; 그래서 생미역은 아직도 잘 못 먹습니다.
파래도 생비린내 줄줄 나는 건 잘 못 먹어요. 한 번 익히거나 무치면 먹어요.
기본적으로 '거의' 안 가리다보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아서 좋습니다.
.... 저 해산물들의 맛을 알게 되는 날이 과연 오려나요... |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tricker.nacool.net/t/trackback/131 |
|
|
|
|
<<
2008/11
>>
| S |
M |
T |
W |
T |
F |
S |
|
|
|
|
|
|
1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
|
|
|
|
|
|
Total : 62483
Today : 104
Yesterday : 110 |
|
|